2012년 1월 29일 일요일

SNS-현실의 연장인가, 새로운 현실인가


 최근 페이스북은 신개념 프로필인 'Timeline'이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Timeline은 간단하게 자기 조개를 적는 지금의 프로필의 개념을 벗어나서, 자신의 일생을 담을 수 있는 개인 연혁이다. 예컨데 나의 Timeline에는 내가 7살때 찍은 사진,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찍은 사진등을 올려두고, 이것을 시간순서대로 보여주면서 다른사람들에게 내가 살아온 인생을 공개할 수 있다. 인터넷 상에 만든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인생을 투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것이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사이월드와 같은 SNS는 현실세계의 연장일까, 아니면 현실과 다른 차원의 새로운 현실일까? 사이버공간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세계는 현실과는 분명히 다른, 가상의 공간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면 구축될수록, 인터넷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이미 우리는 인터넷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였다. 이제 인터넷을 완전히 차단하고 나서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없다.
 이렇게 현실에 깁숙히 파고 든 인터넷을 현실의 확장이라고 보아도 될까? 웹 상에서 구축된 나의 계정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렇다면 나의 계정도 '나'라고 할 수 있을까? 나의 계정은 인터넷에서 현실의 '나'를 대변하는 '나'의 대리인일까, 아니면 인터넷 공간에 새롭게 탄생한 새로운 '나'일까?
 인터넷 계정이 '나'의 대리인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인터넷은 현실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의 '나'라는 존제는 인터넷에서의 '나'와 동일하고,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Timeline처럼 인터넷의 '나'에게 현실세계의 '나'의 연혁을 줄 수 있다. 이 계정을 통해 하는 이야기는, 그 계정의 자아가 '나'이므로, '나'가 현실세계에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조금 더 큰 대중에게 말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차이가 있다면 현실보다 '나'의 발언을 듣는 사람의 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나'의 발언이 기록으로 남아 미래에도 시간을 거슬러 볼 수 있다는 것 뿐이다.
 이런 개념은 인터넷에서 하는 발언들에 대한 책임 의식 등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윤리적, 사회적으로 옳은 사고이며,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현실에서 실패한 사람이 있다. 평소 인간관계가 원할하지 못한 사람의 자아가 인터넷에 있는 그 사람의 계정까지 확대된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재기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세계로의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준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둔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남자는 여자로, 미국인은 영국인으로 아주 쉽게 자신의 자아를 자신이 원하는 자아로 바꿀 수 있다. 그것을 검증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정말로 문제일까? 악용될 여지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꼭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인터넷상의 공간세어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다른사람에게 말도 못 꺼내는 사람이 사교계를 주름잡을 수도 있고,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도 있다. 인생에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사회에서, 특히 지금처럼 과거가 모두 문서화된 사회에서, 한번의 실패는 즉 영원한 실패를 의미하기 쉽다. 사업에서 망해 엄청난 빚을 지고는 형을 살다 나온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학창시절에 교우관계가 원할하지 못해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 어느순간 많은 친구를 사귀어 이 인맥을 기반으로 성공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순간에 실패한 것이 인생 전체의 실패로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이런 잔인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관용을 베풀어 줄 수 있다.
 물론 전자상거래와 같이 현실세계에서 벌어들인 재화를 사용하는 일에 대해서는 인터넷은 철저히 현실의 확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자아를 자신의 자아라 사칭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새로운 세상으로의 인터넷'을 부르짖으며 옹호할 수는 없다. 인터넷이 새로운 세상인 만큼, 현실 세상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무조건적으로 현실의 확장으로 지칭하여, 인생에서 이미 한 번 실패를 경험한 사람에게 지푸라기같은 희망을 빼앗는 것은, 오히려 매우 잔인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세상으로의 인터넷'이 사회문제 없이 잘 정착하려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 도한 높아져야 한다. 익명성은 핵무기와도 같아서, 방패로 사용할 때에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지만, 무기로 사용할 때에는 그 파장을 겉잡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록 익명으로 현실과 다른 인생을 살아갈지라도, 그 익명성을 무기로 삼아서는 안된다. 또한 '새로운 세상'에 구축된 자신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있는 진짜 자신이 더욱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쩼거나 우리는 지구의 주민이지, WWW의 주민이 아니니까 말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이런 것들에 주의하여 '새로운 세상으로의 인터넷'이 인정되고 널리 퍼진다면, 사회는 공평한 기회 보장이라는 목표에 좀 더 다가서는, 좀 더 좋은 쪽으로 나아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시]nameless code 120129

※해석하기도 싫어 보이지만 사실 쉽게 해석이 됨.
※사실 이건 고백용으로 쓰고 있는 시의 14번째.

   ¡Yo te amo!
   이사음절밖에안되는말을못해서나는도대체얼마나머나먼길을돌아가는것이냐직선으로연결된최단의길을보면서도나는어찌하여4음절의말을4음절40음절400음절4000음절40000음절....로하고야마는것인지이러한나를보며는모래야나는얼마나작으냐?

2012년 1월 24일 화요일

블로그를 시작하며

구글 blogger 서비스를 통해 블로그를 만든지 하루만에 첫 글을 올리게 되다.

첫 글은...정말 쓰기 힘들다...

여기는 나의 여러가지 생각들과, 가끔씩 시나, 소설이나, 정말 가끔 음악같은 것도....

간단히 내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차원에 저장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것을 통해 단 한사람이라도 인생이 바뀐다면.......,



시간 나시면 같은 사람의 다른 주제를 다룬 블로그도 봐 주시길!
(아직은 포스트가 별로 없지만...)